◆…이미지:트위터(노트10(좌) vs R6(우))
삼성전자가 완전한 풀 스크린과 물리적 버튼을 없앤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그간의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모바일 관련 정보 유출로 유명한 중국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는 계획이 취소된 '프로젝트 R6'와 노트10'의 렌더링을 비교, 공개하며 갤럭시 노트10과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이었다고 21일 전했다.
또한 “Rx로 알려진 또 다른 새로운 스마트폰 프로젝트는 갤럭시 A시리즈로 프로젝트명 R6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A-시리즈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R6 프로젝트로 개발 중이었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은 화면 중앙에 전면 카메라만 배치한 완전한 풀 스크린에 물리적인 하드웨어 버튼이 전혀 없는 대신 감압(압력을 감지하는) 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공개한 렌더링 좌측은 노트10이고 우측이 알려지지 않은 R6로 전면 디자인은 거의 유사하지만 노트10의 경우 좌측 테두리에 볼륨과 빅스비 등 물리적 버튼이 보이지만 R6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지난 5월 31일, 그는 “첫 번째 노트10 시제품은 물리적 버튼이 완전히 제거했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대부분 취소됐다”면서 “다만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계획이 취소된 주요한 원인들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구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것으로 단말기가 완전히 잠기거나 멈췄을 때 전원버튼이 없어 재 구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물리적 버튼을 제거한 디자인은 전원·볼륨·빅스비 버튼은 정전용량 또는 압력에 매우 민감한 센서로 대체되고 접촉이 쉽도록 약간 돌출된 형태를 취하거나 다른 질감의 물질을 사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특허청에 '디지털 베젤'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드러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상용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실제 응용프로그램과 관련된 설명은 LED디스플레이부터 스마트폰까지 무려 31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가 계획을 취소한 이유는 화웨이가 무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으면서 기술적 위협의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왔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아쉬운 취소결정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