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미래당, 中·러 영공 침범, 北 미사일 도발에 안보위기상황 규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더 팩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6일 이틀 간격으로 벌어진 중국·러시아 영공 침범 및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른 '안보국회'를 열기 위한 임시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아시다시피 지금 매우 엄중한 안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은 이 부분을 은폐하기에 바쁘다"며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소집하기 위해서 오늘 오후에 임시국회 소집요구안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일본 경제보복 관련 위기상황, 중국·러시아의 영공침해로 인한 안보위기상황 이 모든 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가동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그 부분에 대한 의지를 갖고 국회 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매우 엄중한 안보 현실에도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은 이 부분을 은폐하기 바쁘다. 결국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 안심할 수 있게 국회에서 이걸 따져묻고, 앞으로 안보 정책의 수정이나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해 안보국회가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이미 제출한 일본 수출보복 철회하라는 결의안과, 이번에 중국과 러시아 영공 침범 및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안도 조속히 통과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가 장기간 방치돼 있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나 원내대표와 의지를 갖고 국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며 "오늘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후 민주당이 책임성을 갖고 적극 응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또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관련해서는 일단 잠시 보류하고, 국회가 제 역할 할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아까 말씀드린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가 역할을 하도록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여당을 대신해서 책임있는 야당들이 나섰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추경 처리에 대해선 오 원내대표는 "저희가 추경에 대해서 발목 잡는다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며 "조건에 맞는 추경안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협조해서 심사하고, 예결위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려져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