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중국에서 지난 2분기 1%대의 시장점유율로 중국 중소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밀리며 6위로 주저앉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 하락하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1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방학과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기간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제조사들이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한데 따른 반짝 효과로 분석된다.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92%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80만대 출하에 그치며 1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조사대상 10대 업체 중 가장 큰 하락폭으로 삼성전자 중국시장에서 거의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화웨이는 3520만대를 판매, 전년 대비 23%, 1분기 대비 17%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36%로 압도적 1위를 보였다.
이어 2위에는 1870만대를 출하한 또 다른 중국 기업 오포가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7%가 감소했지만 1분기 보다는 16%가 늘었다. 오포보다 20만 대 부족한 1850만대를 판매한 비보는 전 분기보다는 6%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8%가 감소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4위에는 1150만대로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한 샤오미가, 590만대를 판매한 애플이 시장점유율 6%를 차지한 애플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겨우 80만대 판매에 그치며 7위 메이주와 함께 시장 점유율 1%에 머물렀다.
중국 시장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교체 주기의 연장이 시장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의 소비행태도 업그레이드를 연기하는 소비자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다른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으로 분화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제임스 얀(James Yan)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수출 제재 이후 화웨이와 아너는 판매촉진 전략과 판매망 관계 강화에 따라 단기적인 충격 이후 제품 공급이 정상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의 제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지지에 나선 일부 소비자들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