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새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입찰을 진행한 공동주택용지가 업계 예상 수치를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공구 약 10만㎡ 규모 A10블록이 지난 7월 말 5110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모두 1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최저 입찰가는 2748억원으로 낙찰가와 약 2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이 지역에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 분양가가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송도의 아파트 분양가는 아직 평균 2000만원을 넘긴 적이 없으나 낙찰자 입장에서는 용지에만 막대한 금액을 들인 만큼 어느정도 수익을 남기려면 20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센트럴파크 인근 송도 더샵 마스터뷰,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등이 3.3㎡당 20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낙찰가가 이해된다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예상보다 높았지만 송도국제도시가 생활인프라, 일자리, 개발호재 등에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KB부동산 시세에 의하면 송도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1㎡당 상위 평균 매매가가 653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3㎡를 기준으로 하면 2150만원 이상의 수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도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전용 84㎡가 7억 2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3.3㎡당 2050만원을 넘는 액수다.
송도는 포스코건설 등 국내 유력기업들이 대거 이전한 지역으로 최근 센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해 이 지역에 25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잠정 확정 소식도 전해져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또 송도에는 중심지인 국제업무단지(IBD)를 중심으로 신정초·중, 예송초·중, 인천포스코고 등이 학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센트럴파크 등 대형공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르티 등의 상권도 갖춰졌다. 이밖에 인천 1호선, 제1~3 경인고속도로 등의 교통여건도 조성됐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이러한 가운데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가 모두 세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돼 눈길을 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는 모두 25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만 318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0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도 더샵 프라임의 경우 특공분을 제외하고 F20블록이 398가구 모집에 4만 5916건 접수로 평균 115.4대 1을, F25블록이 133가구 모집에 1만 3893건이 몰려 평균 104.5대 1으로 각각 집계됐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는 전용면적 80~198㎡, 3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송도 센트럴파크와 호수조망권을 확보한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의 경우 전용 70~195㎡, 826가구 규모이며 바다와 골프장 조망을 동시에 누릴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