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 주가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제공
다음주 주식 시장은 코스피 2000포인트 선에 안착을 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인하 여부도 주목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환율 상승에 따른 주요 수출주 이익 개선 기대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유럽 경기 둔화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80~2050선을 제시했다. 상승 주도는 내년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IT,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일 가능성이 높으며 국산화 관련 IT 장비, 소재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시위·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을 저지하고 있던 정치적 불확실성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수익률 최하위권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은 낙폭 과대라는 인식 확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음주에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9월 ECB에서 최소 10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17~18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최소 25bp의 정책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추석연휴 전후로 이들 국가의 정책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변동 대한 파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연구원은 “9월 ECB는 기준금리를 최소 10bp 인하하고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와 QE 재개의 시그널을 보낼 전망”이라며 “지난 4일 차기 ECB 총재인 라가르드 IMF 총재는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장기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추석 전후 국내증시는 펀더멘탈 Rock-bottom인 코스피 2000포인트선 하방지지와 함께 장기 추세 하단이자 120월 이동평균선인 2030포인트의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80~2030 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장에 대해 “8월 시장 패닉의 상흔을 메우는 낙폭만회 시도가 한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적극적 통화완화, 선택적 소비부양, 확장적 재정투자를 골자로 하는 중국 정책조합의 재가동,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 송환법 폐기에 따른 홍콩 사태 진정 가능성, 영국 하원 브렉시트 3개월 연기 결정, 기관 수급 지지 등 긍정요인이 미중 관세부과 개시 파장을 온전히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