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시 투자종목을 고르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인데 지금까지 언급한 다양한 재무비율이나 투자관련 지표는 모두 기본적 분석에 해당된다.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은 기업의 내재적 투자가치를 분석하고 미래의 주가 향방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주로 매출 및 이익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통해서 투자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재무제표를 통해서 분석이 되고 관련 업종이나 산업의 각종 통계자료나 환율, 금리 등의 외부 변수를 통해서 기본적 분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현인이라는 워렌버핏이 대표적인 기본적 분석을 활용하는 투자자라고 보면 된다.
반면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은 보통 주가차트나 수요와 공급, 투자심리 등을 통해서 매수와 매도의 시기를 결정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이 방법은 과거로부터 현재의 주가의 흐름이나 거래량 등의 자료를 활용해서 현재의 매수나 매도 시기 결정과 향후 주가의 방향성 등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주가는 항상 반복하여 변화하는 속성이 있고 주가의 추세만 파악한다면 재무상태와 별도로 변화무쌍한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
봉차트는 캔들 차트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생김새가 마치 양초(캔들)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봉차트는 모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의미를 알고 있다면 봉차트만 딱 보면 장황한 설명이나 해설을 듣거나 보지 않아도 최근 시장의 트렌드나 동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하나의 봉 속에 하루하루의 시작가나 종가 및 최고로 주가가 높이 올라간 고가,낮게 떨어진 저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눈에 봐도 2019년도 들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하루하루의 봉을 연결해서 일일 동향도 쉽게 알게 하고 있다. 아울러 5일,20일,60일,120일 이동평균선도 표시되어 있어서 다양한 기술적 분석을 할 수가 있다.
이동 평균선에 대한 내용은 뒤에 다시 설명을 하도록 하자. 그림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필자가 화살표로 강조한 하나하나가 바로 봉이라고 하는 것이다.
봉차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가, 종가, 최저가, 최고가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시가는 말 그대로 그날 주식시장이 문을 열고나서 처음 이루어진 거래가격의 의미한다. '시작가격'이라고 보면 되고 종가는 반대로 주식시장이 문을 닫을 때의 가격으로 그날 최종가라고 보면 된다. 최저가는 하루 중 가장 낮았던 주식가격이고 최고가는 하루 중 가장 주식가격이 높았을 때의 가격이 된다.
시가, 종가, 최저가, 최고가의 의미를 알았다면 봉도표를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봉차트는 주가가 올랐을 때는 빨간색으로 그리고, 이것을 양봉이라고 하고 주가가 내렸을 때는 파란색으로 그리고, 이것을 음봉이라고 한다.
따라서 특정한 날의 봉만 보더라도 일단 빨간색이면 그날 주가는 올랐다는 것으로, 파란색이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면 된다.
아래의 사례를 통해서 봉차트에 정리하자면 양봉을 먼저 살펴보면 이날 어떤 종목의 주가가 10,000원으로 시작해서 장중에 9,000원까지 하락하고 최고로 11,500원까지 상승해서 결국 11,000원으로 장을 마감해서 하루에 10%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단의 음봉에서는 11,000원으로 주가가 시작해서 11,500원까지 상승하고 9,000원까지도 하락했다가 결국 10,000원으로 장을 마감해서 –10%의 하락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장 쉬운 모양의 봉차트를 알아봤는데 하루하루의 주식시장의 변화가 심하고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들로 인해서 매일매일 다른 모양의 봉차트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 향후 시장전망과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