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검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검사 통화 지지율에 영향"
◆…(자료=리얼미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역대 최저까지 주저 앉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3~27일 여론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2.0%p)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7.3%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8%p 내린 50.2%를 기록,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2.9%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로 상승했으나 조 장관과 검사 간의 전화통화 논란이 일었던 주 중·후반 하락했다"고 전했다.
실제 일간으로 보면 20일 47.2% (부정평가 50.4%)로 주말을 지나 23일에는 48.4% (부정평가 50.1%)로 오른 데 이어, 24일에도 49.7% (부정평가 47.8%)로 상승하며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그러나 25일 47.2% (부정평가 50.1%)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26일에는 46.9% (부정평가 50.8%)로 내렸다. 27일에도 45.6% (부정평가 51.8%)로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조 장관 논란 및 검찰 수사 보도 내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서울, 경기·인천, 호남은 상승한 반면, 보수층,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1%p 오른 40.2%로 상승,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p 떨어진 30.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p 오른 5.8%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으며, 바른미래당은 1.1%p 하락한 5.1%였다. 민주평화당은 1.9%, 우리공화당은 1.4%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994명에 조사를 시도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