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운터포인트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국심 소비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제재를 무색하고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의 중국 내 점유율은 2018년까지 25%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9년 상반기 31%까지 상승한 후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된 지난 8월에는 4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제재 발표로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락이 가시화되자 화웨이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국의 제재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발심리가 작용하면서 애국 소비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화웨이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업체들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150달러~299달러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샤오미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150달러에서 299달러 가격대 제품의 판매 강화와 함께 중가가격대인 300달러에서 499달러대 제품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8월 화웨이 서브 브랜드인 아너는 아너9X 프로를 300달러초반에 출시하면서 단말기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 최대 100달러까지 가격 할인하며 8월 한 달 약 3백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화웨이가 제재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남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시장의 점유율이 지난 6월 이후 40%를 돌파한 후 7월에는 43%까지 늘어났다. A시리즈 전략이 시기적으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맞물리면서 화웨이의 판매량 하락 분을 삼성전자가 효과적으로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