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일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일 “수출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활용해 국가별·산업별 맞춤형 전략에 따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지원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수은은 단순 금융제공자를 넘어 앞단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코디네이터이자 금융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금융뿐만 아니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경협증진자금 등 다양한 대외거래 지원 금융수단을 활용하겠다”면서 “수은의 경험·역량·해외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 신남방정책 등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행장은 “수은의 주요 업무인 남북협력기금과 EDCF 등은 더욱이 재정과 관련성인 높다”면서 “과거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은의 과제를 확실히 보완하면서 충실히 업무를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과거의 성공방식을 고수해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혁신성장기업을 위해 기술력·상품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방 행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와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4년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경제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