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 주가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제공
다음주 주식 시장은 종가기준 코스피지수가 지난 9월 24일 이후 38일만에 2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상승세를 계속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어닝시즌에 돌입한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와 미국 시장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져 주목해야 한다.
1일 코스피는 전날 2083.48 대비 16.72포인트(0.80%) 상승한 2100.2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 24일 이후 38일만에 2100선에 재진입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지수 하단과 고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060~2150선을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EPS(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미중 스몰딜 기대감은 상승요인이지만 주요 글로벌 경기 지표 둔화는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의 고점 부근(일봉 기준 200MA)에서 등락, 다시 박스권으로의 회귀인지 이번엔 다를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한국 수출 개선, 미중 스몰딜 합의, 12개월 선행 EPS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 채널로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임과는 달리 지수 하단과 고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닝시즌 피크에 돌입한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시장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져 주목해야 한다.
김병연 연구원은 “약 65%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현재까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1%, 1.9% 증가하고 순이익은 2.5% 감소했다”며 “연초대비 2·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향되며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기대보단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월초를 맞아 미국 시장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들도 이어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 초점은 ISM 제조업 지수를 위시한 국내외 10월 경제지표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악을 우려하는 심리(Soft)지표와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는 실물(Hard) 데이터간 괴리가 현 매크로 측면 난맥상의 본질이라는 점에선 10월 미중 스몰딜 합의와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완화 이후 심리지표 되돌림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월말·월초에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있는 만큼 이제 시선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로 쏠린다”며 “미국 제조업과 고용지표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8 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3 년만에 기준선(50p)을 하회한 뒤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고용지표도 마찬가지”라며 “핵심지표인 제조업과 고용지표에 따른 주식시장 민감도가 커진만큼 해당지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