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스트리트형 상가가 수익형 상업시설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고층 상업시설과 달리 이동 제약이 없고 고객이 오래 머무르면서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점, 주변 상권과의 융화를 통한 유동인구 흡수 등의 이점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신도시 스트리트형 상가인 '광교 아브뉴프랑'의 매출액 비중의 75%가 3040세대로 나타났으며 김포한강신도시 수로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권인 '라베니체'초 3040의 매출이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동탄2신도시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애비뉴1차' 역시 3040세대가 80.8%의 매출 비중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소비력이 강한 3040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기준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72.33%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고 이 중 3040세대 인구가 15만 7577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비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화성 내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동탄2신도시는 지역 토지이용계획표에 기재된 상업용지 비율이 전체의 2%대 비중으로 타 신도시 대비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 이미지. 사진=더랜드
이러한 가운데 동탄2신도시 내 뉴욕 실리콘앨리를 벤치마킹한 지식산업센터 내 스트리트형상가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의 지하 2층~지상 1층에 조성되는 상가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뉴욕의 자유분방한 거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레드브릭, 그래피티 등의 디자인이 적용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들어선다. 시설 입구 전면에는 2개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돼 주목도를 높이고 유동인구 대상 홍보도 진행하게 된다.
초반 상권 활성화를 담당할 대형 키 테넌트로 최상위권 영화배급사 NEW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Q 12개의 정식규격레인이 설치되는 956평 규모의 대형 볼링장 등의 입점이 확정됐다. 고정수요로 동일 건물 지식산업센터 근무자들과 기숙사 거주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예상되고 배후로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3M 등 대기업 업무단지가 조성돼 다양한 협력업체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의 경우 인근 기흥IC, 기흥동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계 이용도 가능하다. 이밖에 동탄역을 통한 SRT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확정으로 교통 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에 함께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다. 연면적 23만 8615㎡로 약 1700호실의 제조·업무형 사무실과 기숙사, 상업시설 포함 대형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질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됐다. 내부에는 단지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 체험 시설이 조성됐으며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