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명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30)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27일 서울고법 형사1부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성수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A(20)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원심에서 김성수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지만 김성수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쌍방이 항소했고 2심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2심에서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서는 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며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고 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면 이를 존중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한편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던 김성수의 동생 김모(28)씨에게는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뒤에서 엉거주춤 서서 허리를 잡고 끌어당기다가 움직이는 모습은 몸싸움을 말리려는 것으로 보아야하고 공동폭행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수는 최후 진술을 통해 “가장 큰 피해자인 고인께 명복을 빌고 남겨진 유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제게 부과된 법적 책임을 다 하겠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