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긍정' 46.9%, '부정' 48.4%…1.9%p差
한국당, 황교안 '단식투쟁' 영향, 전주대비 3.1%↑
◆…문재인 대통령, (사진=더 팩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가 다소 줄어들면서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에게 물은 11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주중 집계 결과 긍정 평가는 46.9%, 부정 평가는 48.8%로, 1.9%p 차이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는 46.9%로 전 주 주간 집계 결과와 동률을 유지했으며, 부정 평가는 48.8%로 같은 기간 2%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조사 결과에 대해 "북한의 서해 접경지역 해안포 사격과 발표시점 논란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유예 직후 벌어진 합의 내용 왜곡 논란,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 심화로 이어진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 등 일련의 부정적 요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대규모 외교 행사의 상승 효과를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특히 보수·진보 진영 간 지지율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판단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9.4%로 80%선에 근접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3.3%로 전 주 대비 1.5%p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3.1%p 오르며 33.4%를 기록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에 따른 여론의 반응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지난 11월 1주차 조사(33.6%) 수준으로 반등했다.
1위를 지킨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오차범위 이내에서 소폭 반등하며 전주 대비 2.4%p 오른 39.7%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 6.3%, 바른미래당 4.7%, 우리공화당 1.5%, 민주평화당 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94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로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 내용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