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조사대상 7명 중 유일하게 호감도>비호감도
황교안, 호감도 순위 하위권에 비호감도 2위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차기 정치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위를 달린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비호감도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 총리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7명의 주요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했다.
한국갤럽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응답이 나온 이들을 호감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총리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50%였다.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박원순 서울시장(32%), 이재명 경기도지사(2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새로운보수당' 리더, 23%) 순이었다. 황교안 대표는 18%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한편 '호감이 안 간다'는 비호감도 조사에서 황 대표는 67%로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 안철수 전 대표(69%)와는 2%p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황 대표에 이어 유승민 의원(59%), 이재명 지사(55%), 박원순 시장(53%), 심상정 대표(45%), 이낙연 총리(33%) 순위다.
이 총리는 조사 대상 7명 중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게 나타낫다.
이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70% 수준이었고, 30∼50대에서는 60% 내외, 60대 이상에서는 48%를 기록했다. 다만 20대에서는 20%에 그쳤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60%로 높게 나타났지만, 중도보수 지지자들까지 포함하자 37%로 떨어졌다. 한국당의 주요 지지층·지지 지역인 60대 이상(29%)이나 대구·경북(25%) 등에서도 30%를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내용 및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