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성수품 공급 확대안 (자료 관계부처 합동)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설 명절 성수품 물량 공급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까지(농·축·임산물은 23일) 16개 핵심 성수품 공급량를 늘린다. 평상시와 비교해 농산물 1.7배, 축산물 1.2배, 임산물 1.2배, 수산물은 4.3배가 더 늘어난다.
농산물은 배추·무·사과·배 등 4개 품목이며, 축산물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4개 품목이다. 임산물(2개)은 밤·대추 등이고 수산물(6개) 명태, 오징어, 고등어 등이다.
정부는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판매 확대 등 적극적인 수급대책 추진으로 주요 성수품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대책에 따라, 13개 성수품 중 8개 품목 가격이 평균 3.5% 하락한 바 있다.
또 정부·생산자단체 등이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를 전국에 2699여개소 운영하고, 제수용품·과일 등에 대해 5~5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성수품 물가조사(1월10~23일)가 이루어지고, 가격이 공개되는 수입물품도 기존 60개에서 66개로 늘린다. 원산지·식품위생 위반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전국 전통시장에 지역특색을 활용한 축제·이벤트·할인행사가 열린다. 전통시장(530여개)을 편히 이용하게끔 최대 2시간 주차가 허용된다.
우체국쇼핑, 이지웰페어 등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6개)에선 선물세트, 지역특산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연 2조50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상품권이 판매된다. 정부인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할인율(모바일 한정)은 5%에서 10%로 올리기로 했다. 3조원 규모의 지역상품권도 풀린다. 정부는 지자체별 특별할인 확대(5~10%) 등을 통해 이용을 추진한다는 방침.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련 시설이 무료 개방된다.
전국 국립박물관(중앙, 경주, 광주, 전주, 부여, 대구, 김해 등 14개)에서 민속놀이, 전통문화·음식 체험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복궁, 창덕궁, 종묘 등 21개 궁·능도 무료로 개방된다.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선 전통놀이 체험장이 운영되며, 국립생태원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내달 전국 29일까지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가 열린다. 케이팝, 케이뷰티 등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항공사별 지방노선 특가 상품 등도 내놓는다.
연휴기간 KTX와 관광상품(랜터카·숙박 등)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과 가족여행객 등 할인(30~40%) 상품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진 전국 고소독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를 이용해 역귀성·귀경할 때 승차비 30~40%가 할인된다. 지자체·공공기관 주차장(1만6000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열차, 고속·시외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 교통수단에 대해선 최대한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연휴기간에 원활한 의료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