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호주법인을 통해 호주 산불 구호금 4억원을 현지 적십자사에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구호금은 포스코 오스트레일리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전달된다.
지난해 10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여름철 이상고온과 강풍으로 인해 주 전역과 빅토리아·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등 호주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됐다. 피해가 가장 심한 NSW주와 빅토리아주에서는 3일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24명이 사망했으며 피해지역이 서울 시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6백만 헥타르를 넘어섰고 2000여채 가옥이 화재로 소실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호주 산불재해 복구를 돕고 현지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창립 이래 포스코의 발전과 함께 한 주요 원료 공급처이자 투자처인 우방국의 산불이 하루 속히 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2년부터 한호(韓·濠) 경제협력위원회의 한국측 위원장 회사를 맡고 있으며 호주로부터 연간 5조원대 원료를 구입하는 최대 고객이자 철광석, 석탄, 리튬 등 원료에 대한 투자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