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처, 6개부서 26개팀→13개부서 40개 팀으로 확대
소비자 피해예방(사전적)·권익보호(사후적) 부문 재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보호 강화 및 혁신지원을 위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3일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를 대폭 확충하고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소법 입법추진 등 최근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여러 금융권역에 걸쳐 설계·모집·판매되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금소처 기능이 재편됐다. 소비자 피해예방(사전적) 및 권익보호(사후적)의 양대 부문으로 확대·재편됐다. 부문별로 각각의 부원장보가 전담토록 하여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이에 따라 금소처 조직은 현 6개 부서, 26개 팀에서 각각 7개, 14개 확충한 13개 부서, 40개 팀 체재로 재편됐다. 소비자 피해예방(사전적) 부문에 7개 부서, 19개 팀을 배치했다. 소비자 권익보호(사후적) 부문에는 6개 부서, 21개 팀을 두기로 했다.
기존 금소처 내 편제돼 있던 보험감독, 검사 부문은 금융회사건전성 감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총괄·경영 부문으로 이동됐다.
금융감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금융 지원 기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금융감독정보시스템 총괄부서인 정보화전략국에 '섭테크(SupTech) 혁신팀'을 신설, IT기반의 감독·검사 체제로 전환을 지원하기로 한 점이 대표적이다.
금융회사의 준법부담 경감을 위해 금융회사 IT 감독․검사를 총괄하는 IT·핀테크전략국에 레그테크(RegTech) 지원 기능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금융사업자의 시장안착 지원을 위해 컨설팅 중심의 검사인력을 확충하고 오는 8월 27일 시행되는 P2P금융업법에 대비해 P2P 감독․검사 통합조직을 확대·개편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국제협력국과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국제국(금융중심지지원센터)으로 통합해 국제 업무의 일관성 및 효율성을 제고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신남방 지역 진출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신남방진출지원반)도 신설했다.
금감원은 이번 금소처 확대·개편(5개 부서 신설 및 2개 부서 이관)에도 불구, 전체 조직은 1개 부서 신설(61개 → 62개)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출처=금융감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