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대구에 상주하며 진두지휘...文대통령 전날 대구 방문
"4주내 대구를 안정화 위해 고강도 방역대책 시행하고 있다"
"절대 타이밍 놓치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수단 총동원하겠다" 약속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대구시청에서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4주내로 대구시를 안정한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정 총리(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전날부터 대구에 상주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 대응과 현장 체감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분간 코로나19 사투의 최전선인 이곳(대구)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4주내에 대구시를 안정적 상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절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구를 방문,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직접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코로나19 대응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COVID19)와의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민과 관, 지방과 중앙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문제는 시간과 속도"라면서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와 맥을 같이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대구 의료진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다행히 전국에서 많은 의료진이 와줘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의료 현장의 각종 물품 부족과 관련해선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스크 품귀에 대해서도 "이제 국민들께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한다"며 "관계부처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전국 농협과 우체국 등 공적 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도록 조치하라.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배정되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