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이 2분기는 물론 2020년 연간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코로나로 인해 생산을 저해하고 소비자 신뢰를 약화시키면서 2분기는 물론 2020년간 5G 스마트폰의 중국 내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3000만대에서 26.6% 낮춘 2200만대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5G 스마트폰 장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물량도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되고 삼성전자나 퀄컴, 미디어텍 등이 5G 스마트폰의 확장을 위해 보다 저렴한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할 경우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5G 스마트폰 소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급 단말기에서 고급 단말기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5G 스마트폰용 SoC(시스템 온 칩)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즉 스냅드래곤 765 및 765G는 범용, 미디어텍의 디멘시티(Dimensity) 1000L은 중국 제조업체용, 삼성의 엑시노스 980은 비보의 X30에 최적화됐다.
현재 중급 및 고급 5G 스마트폰은 제조단가를 쉽게 낮추기 힘들어 ASP(대당 평균 판매가)는 4G 스마트폰의 6배 이상에 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 소비자의 부진한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관건으로 분석된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AP 공급업체들은 2020년 2분기 중급 기기용 5G 칩을 출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280달러~360달러대 제품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