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7급 통영세무서)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이 온라인으로만 글을 쓰고 서로 격려해오다 지난해부터 ‘국세문학의 밤 행사’를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는 국세 문학상을 제정하여 수여 하자”고 결의를 모았다.
행사에서는 이영식(의정부서) 시인, 이희섭 시인(중부청), 정선아(평택) 문우의 축시 낭송이 있었고, 문우회원이자 가수인 김정중(익산서)씨가 축가를 불러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또 대중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정호승 시인이 참석 “공무원들의 문학 모임에서 순수 문학지를 창간한 뜻 깊은 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문학지를 계속 발간해 우리 문단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달라”고 축사를 하며 기쁨을 같이 나눴다.
또 정 시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가 될까?’란 주제로 2시간동안 특강을 하며 후배시인들을 격려했다.
계속해 3.4부에서는 참석자 전원의 시 낭송 시간으로 이어져 각자 자작시, 애송시를 낭송하며 화려한 불꽃 축제와 함께 시와 문학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밤의 대화에서는 이영식 시인이 진행을 맡아 시를 잘 쓰는 방법을 설명하며 “시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작(多作), 다독(多讀)만이 제일 좋은 스승이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한편 국세 문우회는 국세청 직원 중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김정호 회장을 비롯 10여명의 등단 시인이 전국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김영완(서울청) 시인은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분 당선과 이영식(의정부) 시인이 2005년 문예 진흥기금을 수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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