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CI.
현대건설이 결산 배당금을 20% 가량 상향하고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 수준의 현금 배당액을 1주당 100원씩 상향해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올렸다. 배당금 전체 금액은 669억원으로 전년대비 20% 가량 증액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실적지표가 3년 만에 반등하고 이익잉여금도 작년 말 기준 5조 3252억원으로 전년대비 3400억원 가량 늘어 주주들에게 회사 수익을 환원하고자 배당 증액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2020년도 제70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한국예탁결제원 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채택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투표제는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행사 개최 전 10일간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토록 마련된 제도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소액주주 권리보호,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이해관계자와 신뢰관계를 굳건하게 해 기업·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