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하이드원' 이미지.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아크로(ACRO)로 출사표를 던졌다. '아크로 하이드원(ACRO Hyde One)'으로 단지명을 제안하고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단지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수립됐다.
23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아크로 하이드원은 국내 제일 'High-end' 브랜드로 성장한 아크로와 유일한 브랜드 타운을 의미하는 'The one'이 합쳐져 명명됐다. 회사측은 "아크로는 글로벌 3대 디자인 시상식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로부터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중 국내 처음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며 "세계적으로 위상과 가치를 인정받은 가운데 최고 상품과 디자인으로 하이엔드의 정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평당 1억원 시대를 열며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거듭난 '아크로 리버파크'와 인접하게 될 아크로 하이드원을 하나의 브랜드 타운으로 개발·통합해 대단지 시너지를 도모할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내 착공·분양을 완료하고 늦춰진 일정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정 시뮬레이션, 사전 검토, 법적 리스크 해결을 위한 법률 전문가를 선정하고 추가부담금도 제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하이엔드 브랜드 구축을 위해 국내 상위 0.1%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하고 빅데이터 도출로 설계 전략을 마련했다. 즉시 착공이 가능한 단지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이후 업그레이드 선택사항도 도입하는 2단계 전략으로 외관에는 투명하게 빛나는 커튼월룩과 5개 기단부 19m 높이 고급 석재를 적용한다. 복합 알루미늄 패널 등의 외장재로 구현해낸 곡선 디자인과 스카이브릿지, 측벽을 따라 스카이라운지까지 올라가는 경관 조명 디자인 등도 선보인다.
설계안에는 보안이 강화되고 로비를 특화한 내용도 포함됐다. 단지 외부부터 세대 현관까지 7단계 보안계획이 적용되며 대로에 위치한 단지 특성상 필요한 방음벽을 조경과 벽천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아트 월 게이트로 표현해냈다. 평면적인 문주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개선한 그랜드 콜로네이드 게이트,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코리도이오 바사리아노에서 영감을 얻은 순환형 회랑과 리조트형 로비정원, 드롭오프존, 라운지 스테이션 등도 대림이 준비한 설계안이다.
◆…'아크로 하이드원' 이미지. 사진=대림산업 제공
커뮤니티 시설은 감각적인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15종으로 제시됐다. 루프 탑 라운지를 중심으로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게스트룸, 스카이 컨퍼런스룸으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와 여유로운 문화생활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센터, 교육과 지식으로 일상을 채울 수 있는 에듀센터, 스포츠&스파센터 등이 최적화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기술, 무인운영 시스템, 운영·편의성 고려 공간구성을 통한 관리비 절감 등이 담겼다.
각 세대에는 개인 취향·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선택형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돼 집을 더 넓게 만들어 줄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 개방감을 높인 최대 2.73m 천장고, 호텔 스위트룸 감성을 담은 분리형 욕실과 부티크 드레스룸 등을 도입한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 신발 소독 매트, 풋 버튼 엘리베이터, 안티 바이러스 공기청정환기 시스템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 분사 시설물, 에어커튼, 내진 특등급 설계 등도 계획됐다.
대림산업은 스마트 건설 기술력으로 이 같은 설계안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건설 R&D 전문연구소, 디자인 이노베이션센터, 스마트건축기술센터에서 전문가들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BIM 프로세스 융합 등으로 공사수행 효율·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토탈 스마트 컨스트럭션(Total Smart Construction)을 마련해냈다. 소비자 니즈 빅데이터 조사를 통한 고객 중심 기획·디자인 개발, 데이터 기반 시공 리스크 사전 제거 건축 설계, 시공성 향상·리스크 관리를 위한 플래닝 등 80년간 축적된 건설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면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하이드원은 디자인, 입지, 품질, 기술, 서비스 등 상품의 모든 가치를 전면 업그레이드한 2020 아크로의 첫 적용 단지가 될 것"이라며 "641가구 단일 단지가 아닌 아크로 리버파크와 함께 하는 2253가구 시그니처 브랜드 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15차 사업은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으로 다음달 1일 조합총회를 통해 새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