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4월 1일 보유 상장주식 시가 8975억원 규모 달해
정유경 신세계사장 보수 31억1400만원…장재영 대표보다 많아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제공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도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인한 하락장에서 주가가 떨어지며 손실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의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과 이 회장의 장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역할은 분담되어 있습니다.
조세일보가 2일 신세계그룹 오너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이명희 회장의 4월 1일 현재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연초인 1월 2일에 비해 2649억원 상당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은 1월 2일과 4월 1일을 비교하면 신세계에서 1480억원, 이마트에서 1168억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4월 1일 현재 신세계 지분이 3768억원, 이마트 지분이 5207억원으로 총 8975억원에 달합니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 정용진 총괄부회장은 4월 1일 이마트 지분 2952억원, 광주신세계 지분 1112억원 등 4065억원 어치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933억원 상당의 손실을 봤습니다.
이명희 회장의 장녀 정유경 총괄사장은 4월 1일 신세계 지분 2032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978억원 등 4011억원을 갖고 있습니다. 연초에 비해서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갖고 있는 지분은 1198억원 상당 가격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명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4월 1일 1조 7051억원 규모로 연초 2조 1831억원보다 4780억원 줄어들었습니다.
신세계그룹 오너가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총 148억38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 오너가가 받은 연봉은 이마트로부터 94억3000만원, 신세계로부터 54억8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용진 총괄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로부터 급여 19억8400만원, 상여 15억7800만원을 합쳐 총 35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정 총괄부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각 이마트로부터 29억3400만원씩 받았습니다.
정용진 총괄부회장과 이명희 회장,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각 이마트의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로부터 각각 11억4700만원씩을 수령했습니다.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각 신세계그룹 계열사로부터 총 40억8100만원을 받은 셈입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급여 16억6900만원, 상여 14억 4500만원 등 31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정 총괄사장이 받은 연봉은 등기임원인 장재영 대표의 연봉 18억2500만원보다 12억8900만원이 더 많은 금액입니다.
이명희 회장, 정재은 명예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각 신세계의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