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9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고용노동부는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 원으로 작년 동월(6397억 원)보다 2585억 원(40.4%) 급증했다”며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819억 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며 일정 기간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고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영업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 6000명으로 작년 동월(12만 5000명)보다 31000명(24.8%) 증가했다.
한편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천 375만 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25만 3000명에 비해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 5월의 23만 7000명 이후 동월 대비 증가폭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대폭 증가한 데는 신규 신청자 증가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대부분은 구직급여 지급 기간 연장과 지급액 상향 조정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