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불안감과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이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 2154명, 구직자 1032명 등 성인남녀 모두 390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를 뜻한다.
'최근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7%)이 '경험했다'고 답했다.(그렇다 40.7%, 매우 그렇다 14.0%)
경험비율은 30대 응답자(58.4%)가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54.7%), 40대(51.5%), 50대 이상(44.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율이 62.3%로 남성 41.4%보다 더 높았다.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 1위로는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지루함'(22.9%)을 꼽았다.
2위는 야외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13.4%)로 인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3위는 주변사람들의 재채기 또는 재난문자로 인한 건강염려증(11.7%)이고 4위는 소통단절에서 오는 무기력함(11.4%), 5위는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11.2%) 등 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차분석 결과 구직자와 대학생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채용중단이나 연기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함'이 21.7%로 나타나기도 했다.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1위에 '가족이나 친구 등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24.5%)가 꼽혔고 이어 '가벼운 실내운동이나 산책하기'(23.2%), '잠시라도 햇빛에 노출하기'(22.9%)등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