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되며 이틀 연속 상승, 1910선을 회복했다. 오전까지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은 오후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며 매수세로 전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8포인트(0.98%) 상승한 1914.73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1.30포인트(0.59%) 오른 1907.4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에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미국 뉴욕증시도 3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다.
장 개시 직후 잠시 하락세로 반전, 1895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다시 전환했다.
오전한때 1600억원 넘게 순매도 흐름을 보였던 기관은 오후 1시부터 연기금이 '사자'에 적극 나서는 흐름을 보이며 매도폭을 줄여가더니 장후반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2시 직후 19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은 이날 1004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987억원, 투자신탁에서 332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는 538억원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055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69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 업종이 3.4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음식료와 전기가스 업종도 각각 3.31%, 3.23%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건설 업종은 각각 1.56%, 1.1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다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이 전날대비 8.00% 치솟은 144만4000원을 기록했다. 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4.40%, 3.62% 급등했다. 삼성물산과 LG화학도 각각 1.75%, 1.69%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55% 내린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각각 0.35%, 0.22%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과 동일한 4만98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63포인트(1.36%) 상승한 643.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자결제 관련 업종이 크게 올랐다. 코리아센터, KG모빌리언스, 카페24는 20% 넘게 치솟았다. KG이니시스도 10.41%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