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용지표 급격히 악화..."취업자수, 15~64세 고용률 등"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청년층 취업자 큰 폭으로 고용 감소
"2/4분기 더욱 악화...고용안정 특별대책 신속. 차질없이 추진 예정"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6일 "내수침체 영향으로 고용충격이 본격화되며 일자리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밝히면서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취약계층 일자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전경(자료사진)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6일 "내수침체 영향으로 고용충격이 본격화되며 일자리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3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19만5천명 감소했고,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던 15~64세 고용률도 0.8%p 하락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구직활동 위축, 채용일정 연기 등으로 실업률(-0.1%p)과 경제활동참가율(-0.9%p)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것이 2월 하순 이후임을 감안하면, 실물경제가 받게 될 충격은 2/4분기에 더욱 확대될 우려가 크다. 고용지표 역시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크게 둔화됐고, 신규 채용 위축으로 청년층 취업자가 큰 폭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대면업무 비중이 높고, 내수에 민감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일시휴직자도 전년동월대비 126만명 증가해 역대 최고수준인 160만7천명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고치는 2014년 8월 87만8천명 수준이다.
황 수석은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시장 격차가 다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노동시장 격차가 확대되지 않도록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여 취약계층 일자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위기가 재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