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물을 쏟아내며 급락, 19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둘이 합쳐 약 1조67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하락한 1895.37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2.11%) 하락한 1906.42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19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지수는 오전 10시 이후 낙폭을 줄이며 오후 1시께에는 1918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다시 낙폭을 키우며 1900선이 다시 붕괴됐다.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의 휴장기간 동안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코로나19 책임론 공방속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둘이 합쳐 1조6708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9182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1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75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4806억원, 1918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1조621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업종이 3.7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컸다. 운수창고(-3.44%), 유통(-3.22%), 은행(-3.00%) 업종도 3%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업종만 1.2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다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5.75% 급락하며 10만원선이 무너진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5.05%), 한국전력(-4.40%), LG화학(-4.38%), 삼성바이오로직스(-4.30%) 등도 4% 넘게 미끄러졌다. 반면 NAVER와 카카오는 각각 0.76%, 1.36%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500원(3.00%) 내린 4만8500원을 기록, 다시 5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2700원(3.23%) 하락한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27포인트(0.51%) 내린 641.91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