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속에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오는 19일부터 1박2일로 부산 인근에서 골프·관광 여행을 추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경향신문은 “'포도모임 부산 워크숍 일정'이라는 문서를 입수했다”며 “내용을 보면 '운동팀과 투어팀으로 나눠 각각 골프와 관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적혀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도(포용과 도전) 모임'은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시절 주도해 만든 모임으로 워크숍 계획에 따르면 운동팀은 부산 지역의 한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같은 시간 투어팀은 기장 해동용궁사, 해운대 누리마루, 용호동 오륙도 등을 관광한 뒤 만찬을 함께하는 일정이다.
해당 행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포도모임 전체 16명 중 나경원·장제원·경대수·홍일표·김성원·송희경·강효상·최교일·정유섭·염동열 의원 등 10명으로 이 중 김성원·송희경 의원을 제외한 8명은 골프 일정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4·15 총선에서 참패한 뒤 지도체제도 확정하지 못한 채 당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해당 워크샵은 부적절한 일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매체를 통해 당 관계자는 “당 상황이 이 지경인데 골프 치러 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고 나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했던 의원들 모임 해단 워크숍이고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최종 정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참석자 대부분이 낙선자와 불출마자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