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롯데건설·SK건설·이지파트너 맞손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공급 협약식에 참석한 롯데건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왼쪽부터), SK건설 권혁수 건축TECH그룹장, 이지파트너 전금석 대표, 포스코 김상균 강건재마케팅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롯데·SK건설, 건축엔지니어링사 이지파트너와 함께 4자간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 기술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포스코 인증 프리미엄 철강재 이노빌트(INNOVILT) 적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지하공사 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벽체다. 최근 9호선 지하철 굴토공사 중 싱크홀 발생, 상도동 유치원 붕괴 등의 사고로 인해 흙막이 벽체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능이 요구되는 만큼 공공 안전을 위해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
포스코는 최적의 강재 제공·구조성능 평가를 맡게 되며 이지파트너가 벽체의 최적화 설계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현장 시험 적용으로 시공·안정성을 검증한다.
오각형 구조의 각관 형태로 만들어질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구조적 성능이 우수해 추가적인 보강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종강종이란 명칭처럼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 고강도강을, 나머지에 일반강을 적용해 경제성을 높여 공사비가 H형강 사용 시보다 약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대형건설사, 건축엔지니어링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사에는 브랜드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