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현황.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 194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장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차세대 전기차 사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회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25포인트(0.95%) 상승한 1940.42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67포인트(1.28%) 하락한 1897.50으로 장을 시작했다. 간밤에 미국 3대 증시가 2% 안팎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였다.
이후 19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낙폭을 계속 줄이며 오전 11시 경에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들어 1920선대에서 오르내리던 지수는 장후반으로 갈수록 연기금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가 강해졌다. 오후 2시경에는 1930선, 장 종료와 함께 1940선을 돌파했다.
기관은 903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1014억원, 기타금융 102억원을 샀다. 금융투자는 127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 장후반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개인도 215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만 3211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이 2.2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와 비금속광물 업종도 각각 2.22%, 1.93%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2.60% 하락했다. 통신과 종이목재 업종도 각각 0.32%, 0.24%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SDI가 8.98% 치솟았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삼성SDI를 방문, 공동으로 전기차 사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같은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도 4.14% 올랐다. 코스모신소재는 23.10% 급등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4.05%), 셀트리온헬스케이(+3.34%), 삼성화재(+3.00%) 등도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한진칼은 12.90% 급락했다. 엔씨소프트(-3.48%), SK하이닉스(-2.45%), SK텔레콤(-1.67%), 넷마블(-1.42%), LG(-0.9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7.32포인트(1.07%) 오른 691.53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