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하루만에 192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둘이 합쳐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6포인트(0.80%) 하락한 1924.96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4%) 내린 690.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7.98포인트(0.92%) 하락한 1922.44에 거래를 시작 후 대체로 1910~192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에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경고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2% 넘게 하락했고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도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도 동반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둘이합쳐 792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543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2386억원을 팔았다.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각각 1731억원, 6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7855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이 2.01%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과 운수장비 업종도 각각 1.75%, 1.56%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은 3.95% 상승했다. 음식료와 보험 업종도 각각 1.36%, 0.9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넷마블이 8.94% 급락했다. SK하이닉스(3.59%), 기아차(-3.37%), 하나금융지주(-3.88%), S-OIL(-3.61%), 롯데지주(-4.13%) 등도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5.23% 치솟았다. 엔씨소프트(+4.44%), 삼성화재(+4.23%), 카카오(+3.93%), 오리온(+3.09%), CJ제일제당(+3.08%) 등은 3%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13% 하락한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관련 종목의 1분기 순이익이 급증하고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씨젠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0% 넘게 급증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랩지노믹스(+23.29%), 수젠텍(+17.67%), EDGC(+12.12%) 등도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