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이 둘이 합쳐 1조3000억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며 2% 넘게 급락, 2110선으로 밀렸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14포인트(2.27%) 하락한 2112.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06포인트(1.44%) 내린 2130.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2130~214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던 지수는 오전 10시경 부터 낙폭을 확대, 오후 들어선 대체로 2110~21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미국 및 유럽증시가 2~3%대 급락하며 이날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봉쇄 우려 및 미국의 유럽 상대 추가관세 검토 소식에 경제 회복 지연 우려로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둘이합쳐 1조32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1조437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6650억원, 2006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도 28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조3021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 업종이 3.94%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와 보험 업종도 각각 3.72%, 3.39%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현대로템(-7.99%), 두산밥캣(-6.23%), 키움증권(-6.02%), KG동부제철(-5.38%), 현대모비스(-5.37%), LG생활건강(-5.06%) 등이 5% 넘게 하락했다. 반면 SK케미칼과 일진머티리얼즈는 각각 11.22%, 8.94%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89% 하락한 5만1900원, SK하이닉스는 1.98% 내린 8만43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3억원, 1067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1980억원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