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DB
금융감독원이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 캐릭터 등을 거래하는 '유사금융플랫폼 재테크 사기'가 성행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23일 주의를 당부했다.
유사금융플랫폼 운영자들은 동물, 건물, 유니콘, 보석 등 40여개가 넘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거래에 따른 수수료 등을 수취한다.
해당 업체들은 P2P,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표방하며 혁신 재테크 기법을 활용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으나 사실은 수익원이 전혀 없다.
신규 구매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만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며 신규 구매자가 유입되지 않는 경우 마지막 구매자의 손해가 발생하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폭탄 돌리기 형태다.
거래 매칭 방법이 공개되지 않아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체결되어도 회원은 내용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또한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거래가 가능하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사이트를 갑자기 폐쇄하면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하다.
금감원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 등을 약속하면 일단 사기를 의심하고 업체가 신규회원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우 신규회원이 지속 유입되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다단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경우 운영자가 거래를 조작할 수 있고 일방적인 사이트 폐쇄 등으로 투자금 회수가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을 가장한 사기거래에 대하여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