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엔 호남 출신 정운천 의원...호남 지지율 상승에 맞춰
"전국정당으로서 미흡한 부분 반성...그 분들 목소리 더 듣겠다"
주호영, 취임 100일 간담회 전북 남원에서 진행
김종인, 5.18 민주묘지 방문 계획...국민통합메시지도 내놓을 듯
◆…미래통합당은 12일 지역통합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하며 '호남 속으로' 행보를 강화했다.
미래통합당은 12일 지역통합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하며 '호남 속으로' 행보를 강화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이 비대위원장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를 발족한다"며 "위원장에는 호남 출신 정운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전날인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제대로 육성되고 있는가'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의 '최근 호남 지지율 상승' 질의에 "통합당이 계속 호남에 관심을 갖고 가겠다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통합당이 지나칠 정도로 호남에 대해 크게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반성한 뒤 "당을 새로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우리 당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들어봐야 광주 등 호남에 대한 대책 수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합당이 그간 호남에 소홀했던, 특히 총선에서 후보도 제대로 못 냈고 지지도 받지 못했다"면서 "전국정당으로서의 미흡한 부분을 반성하고 그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위 발족은)'호남 속으로, 국민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당은 수해 피해가 큰 호남 지역에서 지난 10알부터 사흘 연속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정운천, 추경호, 김기현, 배준영 의원 등 통합당 예결위원들도 이날 호우피해를 입은 호남 지역을 방문해 필요한 예산 지원과 정부의 피해복구대책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당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주호영 원내대표의 100일 기자간담회도 수해 지역인 전라북도 남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 정강정책에 5.18 정신을 담기로 했다.
이에 더해 김 비대위원장도 오는 19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통합 메시지를 내놓기로 하는 등 '호남 속으로' 행보를 강화하는 등 호남민심잡기에 당의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