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나인투파이브맥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되는 A14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이 성능을 따라잡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애플 관련 보도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TSMC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되는 A14 프로세서는 전작 아이폰11에 탑재된 7nm A13 바이오닉에 비해 전력효율과 성능 모두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맥월드(Macworld)의 제이슨 크로스(Jason Cross) 역시 아이폰12의 작업처리 속도가 15인치 맥북 프로에 버금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아난드테크(AnandTech)도 연례 기술 심포지엄에서 ㅆ늧의 데이터를 인용해 A14 칩 세트의 성능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임을 보여줬다.
TSMC 역시 N5P와 N4 공정 등 5nm 공정에 이어 후속 3nm 공정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TSMC의 2세대 DUV(심 자외선, deep-ultraviolet) 및 EUV(극 자외선, extreme-ultraviolet) 공정은 N5 노드부터 시작된다.
올해 초 TSMC는 N5 공정을 적용한 제품이 대량생산을 시작해 소비자 제품 제조사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그 첫 번째 고객사는 애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TSMC가 공개한 N5(A14, 아이폰12)는 7N(A13, 아이폰11)에 비해 전력 소비는 30% 감소되고 처리속도는 15% 향상된다. 따라서 전력소비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더 큰 화면을 장착해도 배터리 용량은 늘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자료는 하나의 숫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힘들다. 사실이라면 동일한 성능에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30% 늘리거나 동일한 배터리 용량으로 성능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까지 사례에 비춰 애플은 속도 향상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TSMC는 2022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었던 3nm 공정 제품의 생산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에 적용할 수도 있다. 3nm 제품은 올해 출시될 5N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은 25~30% 감소하고 성능은 10~15%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에 열거한 수치들은 순전히 하드웨어적 측면에서의 성능만을 말하는 것으로 애플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능력에 미뤄 이보다 더 뛰어난 기기들이 탄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발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