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기준, 위중증환자 124명… 60대 이상이 105명(86.9%)
중증환자 가운데 106명이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관련자
지난 2주 동안 사망한 환자 모두 60대 이상
"60대 이상과 기저질환 환자들 각별한 주의 필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가운데 약 90%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124명으로 80세 이상이 29명(29.8%), 70대 52명(38.1%), 60대 24명(19%), 50대 12명(9.5%), 40대 7명(3.6%)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층 및 기저질환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인 환자 52명, 확진자 접촉자 20명,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18명, 서울 도심집회 관련자 88명, 서울골드트레인 관련자 5명 등이었다. 주거지역은 서울 52명, 인천 6명, 경기 33명 등 대체로 수도권에 몰려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2주간 사망자는 총 20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자셨다"며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위·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40대에서도 보고되고 있어 40~50대 연령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한 외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시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을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으며 운동시설,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