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4일부터 다음 달 3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ITU-T 회의에서 자회사 IDQ(ID Quantique)과 함께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으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X.1714),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X.1710) 등 2가지다.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은 양자암호 키와 다른 방식의 암호화 키 생성 방식을 결합하여 하이브리드 방식의 운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기존 암호 키 방식의 보안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도입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 프레임워크는 양자암호 키 분배 기술을 통신네트워크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 요구 사항을 규격화한 것이며 전체 네트워크 차원에서의 보안 규격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번 2건의 예비 승인 외에도 양자 난수 발생기 보안구조 표준을 주도, 지난해 11월 최종 등록했고 올해 3월에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보안 고려사항에 대한 기술 보고서 발간을 이끌었다.
한편,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양자암호통신 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ISG(산업표준그룹) QKD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방안을 제안하여 과제 수행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