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분기 예상 출하량 8천만대로 빠른 속도로 수요 회복
美 버라이즌에 대규모 장비 공급…파운드리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NH투자증권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자료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수익을 보수적으로 계산한 애널리스트들도 3분기 영업이익이 9조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3분기 영업수익은 7개 분기만에 최고치에 달할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3조43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0조1860억원, 8조355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1.0%, 32.9% 증가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데는 스마트폰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8000만대로 예상되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로 IM부문의 이익률이 13%로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은 올해 하반기 들어 각국 정부의 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수요가 개선 중에 있고 마케팅비 집행이 늘지 않았음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양호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 수요와 5G 기지국 투자 본격화로 인한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도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5년간 총 66억4000만 달러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데스크탑PC용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를 수주한 점도 기폭제”라면서 “개선되는 성능대비 가격대가 합리적이고 소비자 반응이 양호해 파운드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가시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영업이익 10조1480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서프라이즈를 예상하며 영업이익이 세트 사업 판매호조 등으로 1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DB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62조9000억원, 영업이익이 10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63조615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조7270억원, 8조80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삼성전자의 9일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5%) 내린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100원입니다. 거래량은 3044만7275주로 전일 거래량에 비해 약간 못미친 수준입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71만1406주를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만6962주, 32만935주를 순매수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에는 미국 버라이즌에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를 장기 공급한다는 호재로 주가가 2200원(3.9%) 오른 5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8일에는 개인이 731만5520주를 시장에 쏟아 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만3201주, 288만8255주를 사들이면서 대응했습니다.
개인이 연이틀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판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개인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의 9일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의 5만5200원에 비해서는 5.8% 오른 수준이며 큰 변동폭을 보이면서도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35조6560억원, 영업이익 34조8350억원, 당기순이익 26조504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020년 이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고 2021년 기준 삼성전자 PER(주가수익비율)이 8.3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