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시 상당수는 코로나 위기 끝나도 일자리 없을 수 있어"
"20대의 경우, 처음 취업 시기 늦어지면 후유증 상당히 오래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대의 경우 처음 취업할 시기가 늦어지면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갈 수 있다"며 "고용유지 지원금 같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 위기와 관련해 "코로나 상황에서 고용 유지가 정말 중요하다. 예산만 늘려서는 부족하다“며 ”고용유지 지원금 같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직 시 상당수는 위기가 끝나도 일자리를 다시 맞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0대의 경우 처음 취업할 시기가 늦어지면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은 발언은 회의에서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휴직시 인권비를 지원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1조3000억 원을 지원하게 돼있다. 그 지원금으로 65만명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보고하자 나온 것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일이 다시 생기게 되면, 방역 조치가 소상공인의 생업에 어느 정도 영향 미치는지 정밀 분석해야 한다“고 참모들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예를 들어 9시 영업제한을 했을 때 어느 정도 매출이 감소하는지, 비교 형량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예산과 실제 결과가 다르지 않도록 그런 분석을 정밀하게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 말씀은 다시하자는 게 아니고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되는데 부득이하게 다시 한번 방역단계 조정하게 되면 그럴 때 정확한 데이터 갖고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하신 대목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5단계가 재조치 됐을 때도 9시 이후에 다른 방식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디테일한 것까지 염두에 둔 건 아니고 정확히 만약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 9시까지 영업제한을 했을 때, 조치 취하기 전 정확한 데이터로 해서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예상하면 실제 그런 결과 나올지 정밀히 따져보자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