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과 포항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왼쪽)과 비제이 스와럽 엑슨모빌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 처음 양산개발한 고망간강의 시장 적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 엑슨모빌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미국 뉴저지 엑슨모빌 RE, 텍사스 엑슨모빌 URC와 포항 기술연구원을 3각으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과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고망간강의 해외 LNG프로젝트 적용과 에너지산업 전반으로의 도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엑슨모빌이 향후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건설될 저장탱크에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적용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육상LNG저장탱크(KGS AC115)용 소재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광양 LNG 저장탱크 5호기에 처음 적용했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비자성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시킨 철강 소재다. 2014년 한국산업표준(KS), 2017~2018년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으로 등재됐으며 2018년 육상압력용기와 선박 LNG저장탱크, 지난해 육상용 LNG저장탱크의 사용소재로 승인받았다.
이날 협약식에서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엑슨모빌 사장은 "엑슨모빌의 금속 이용기술 전문성과 포스코의 철강기술을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비제이 스와럽 부사장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인데 이번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에서 해답이 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강재와 이용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에도 지속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