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차기 아이폰12 시리즈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터치ID(지문인식 스캐너)를 도입할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중국의 IT 관련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오는 13일 공개될 아이폰12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자들이 겪었던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이 공식적으로 판매 중인 모델 중 아이폰 SE2를 제외하고는 지문인식 스캐너를 장착한 단말기는 없기 때문에 애플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수용해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마이드라이버스
유출된 도면에 의하면 터치ID는 단말기 오른쪽에 부착된 전원 버튼에 내장돼 사용자가 전원을 켜는 것과 동시에 전화기를 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별도로 지문을 인식시키는 단계를 줄였다.
아이폰에 장착된 페이스 ID(얼굴인식 스캐너) 기능은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까지는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 된 상황에서는 불편하고 위험에도 노출될 우려가 제기됐다.
따라서 주요 매체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터치ID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며 이에 애플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 팀 밀레(Tim Millet)는 지난 6일 독일 매체 스턴(Stern)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A14 바이오닉 SoC에 관해 몇 가지 사항을 공개하고 아이폰12에 터치ID 센서가 장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 ID로 얼굴 스캔이 불가능해 잠금 해제를 할 수 없어 핀 코드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롭다는 불만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이스 ID 인증 중에 마스크로 가려지는 얼굴 부분을 제외하는 기술을 생각할 수 있지만, 스캔 정확도가 낮아져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