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과 Z 폴드2에 맞서기 위해 주력 스마트폰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네덜란드 특허 전문 매체 렛츠고 디지털이 12일 공개한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2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 중인 메이트 X2가 전작 메이트 X나 메이트 Xs의 아웃 폴딩(밖으로 접히는) 방식이 대신 안으로 접히는 인 폴딩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웨이는 1세대 아웃 폴딩 방식 제품도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여러 차례 유출은 시켰지만 결국 공식 출시는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것인지는 물론 언제 판매를 시작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화웨이가 메이트 X2(코드명 Teton)를 개발 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시행되면서 정상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인지도 예상하기 힘들지만, 여러 매체와 유출자들을 통해 상세한 정보들이 드러나고 있다.
출시도 되지 못하고 사라진 메이트X나 Xs의 경우 밖으로 접히는 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드러나면서 충격에 취약한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화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X2 특허는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바깥쪽에 배치하는 등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2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 봤을 때 화웨이의 현재 주력 단말기와 갤럭시 Z 폴드2를 교묘하게 조합한 형태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체화면으로 처리하고 전면에 펀치 홀(구멍을 뚫는) 방식 디자인의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지문인식 스캐너는 폴드2와 유사하게 전원 버튼에 통합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전면에 펀치 홀 디자인을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설계는 올해 초 출시된 P40 시리즈에 적용됐으며 이달 말 공개될 메이트 40시리즈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망원렌즈가 추가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P40 프로 플러스와 똑같다. 문제는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 상단이 하단보다 두껍게 설계돼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고 그립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폴드2의 디자인을 차용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보이는 것은 폴드2 카메라는 화면 오른쪽에 보이지만, X2는 내부에 별도의 카메라를 작착하지 않음으로써 화면을 완전히 펼쳤을 때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소문에 따르면 X2는 2480×2220 해상도의 8.0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계획으로 7.6인치인 갤럭시 Z 폴드2에 비해 약간 커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