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빅히트 상장 앞두고 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 높아져
연초대비 주가상승률 평균 26%…코스피 상승률 2배 넘어
◆…자료=한국거래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15일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투자자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에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주요 종목으로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JYP, 에스엠(SM), CJ ENM, 제이콘텐트리, 큐브엔터, 초록뱀, 키이스트, 팬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엔터 등이 꼽힙니다.
이밖에 바른손, 지니뮤직, 스튜디오드래곤, 판타지오, 아이오케이, IHQ, NEW 등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세일보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주요 10개 종목의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 종가에 비해 평균 2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10개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지수가 연초 2175.17에서 10월 12일 2304.73으로 10.5% 오른 것과 비교하면 15.2%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격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에스엠 등 3개 종목은 지난 9월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9월 8~9일 기간중 일제히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일인 15일이 다가오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상장 기대감이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격인 3개사에 쏠렸다 상장을 앞두고 단기 조정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들어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2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4%(2200원) 내린 4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와이지 주가는 고점인 9월 8일의 6만500원에 비해 21.3% 떨어졌으나 연초인 1월 2일에 비해서는 73.1% 상승한 수준입니다.
JYP는 이날 주가가 전거래일에 비해 2.9%(1050원) 하락한 3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9월 8일의 고점인 4만3300원보다 19.4% 떨어졌으나 연초보다 44.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엠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나 JYP보다는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12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2%(50원) 오른 3만3400원을 기록했으나 연초인 1월 2일에 비해서는 12.0% 하락해 있습니다.
CJ ENM, 제이콘텐트리, 큐브엔터의 주가는 연초의 수준을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J ENM의 이날 주가는 14만72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에 비해 5.4% 하락해 있고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2만6800원으로 연초보다 31.7% 큰 폭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큐브엔터의 주가는 4165원으로 연초보다 0.4% 하락했습니다.
초록뱀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초록뱀의 12일 주가는 284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1260원에 비해 125% 상승했습니다.
키이스트의 주가는 1만4450원으로 연초보다 15.6% 올랐고 팬앤터테인먼트의 주가는 4455원으로 연초에 비해 66.9% 급등했습니다. 반면 에프엔씨엔터의 주가는 6820원으로 연초에 비해 19.4% 하락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피로감이 누적된 시기에 주가 하락이 나타났으나 빅히트 상장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