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있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는 가정 아래 전망한 것"
항공사의 9월 여객수, 지난해 대비 1.9% 수준에 머물러
180대 항공기 가운데 72대가 장기보관, 운항횟수는 10% 미만
◆…캐세이 퍼시픽은 코로나19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규모 감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홍콩 캐세이 퍼시픽 항공사가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는 전제 아래 2021년 상반기 항공운항량이 팬데믹 전 2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항공사의 고객담당부분 램 시우 사장은 9월 사업보고서 발표에서 “현재 우리가 책임감 있게 채택할 수 있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는 팬데믹 전의 4분의 1수준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엔 이보다 더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개발 중인 백신이 2021년 여름까지 주요 시장에 널리 채택된다는 가정 아래 전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의 운항횟수가 팬데믹 전의 10%도 되지 않고 있으며 자사 항공기 180대 중 72대가 장기보관 상태에 들어갔다. 9월엔 최소 운행량(9%)을 계속 유지해 8월 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회사인 캐세이 드래곤을 포함한 캐세이 퍼시픽의 9월 운송여객수는 47,061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98.1% 줄었다.
SCMP는 이번 사업보고서가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규모 감원 계획을 앞두고 발표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