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타운 강남점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그룹 계열 HDC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서울 강남역 인근 노후 오피스 빌딩을 매입한 뒤 복합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유니언타운 강남점'을 오는 12월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HDC자산운용은 지난달 에이치디씨 제1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강남역 인근 지원빌딩을 약 300억원에 매입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어학·리테일 결합 복합공유공간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해당 건물은 입지, 교통, 부지의 미래 개발 가능성 등에서 높은 가치가 예상됨에도 정형화되지 않은 임차 구성으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도시문화기업 유니언플레이스가 기획했던 '유니언타운'의 밸류애드 전략을 채택해 지원빌딩을 리테일이 활성화된 오피스 빌딩으로 탈바꿈시켜 입지적 장점을 높일 방침이다.
교대역과 당산역 인근 유니언타운은 주거·업무·숙박·놀이가 결합된 복합공유공간이다. 당산점의 경우 저층부에 놀이공간이 설치됐으며 중층부에 공유 오피스와 공유키친이, 상층부에 셰어하우스 등이 구성돼 운영 수익을 높인 밸류애드 성공사례로 꼽힌다.
유니언타운 강남점은 지하와 저층부에 배달형 공유 키친과 레스토랑, 카페 등 리테일이 배치되며 중·상층부에는 소규모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가, 상층부는 어학 라운지가 조성된다. HDC자산운용은 유니언플레이스와 10년 장기 임차계약을 통해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김홍일 HDC자산운용 대표는 "과거 교대역과 당산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 밸류애드 전략을 선보인 바 있는 유니언타운이 이번에는 서울 대표 도심지인 강남역에서 빌딩 가치 극대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도심 공간 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