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선 바이든 후보보다 2~10배 높은 참여 끌어내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 기업에 편파적이라 주장하나 결과는 달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확성기 유지하고 싶어 그런 주장하는 것"
◆…(출처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조사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밀리지만, 소셜미디어에선 한 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은 두 기업이 조 바이든 후보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등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고 비판했으며 거대 기술기업에 새로운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 관한 생각과 달리,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든 후보보다 더 많은 소셜미디어 참여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탱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총 1억 3천만 건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을 얻었지만 바이든 후보의 페이지는 1천8백만 건에 불과했다. 이는 30일 전보다 더 크게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당시 바이든 후보가 1천만 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8천6백만 건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도 앞섰다.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3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6천만 건의 좋아요와 댓글을 얻었고 바이든 후보는 3천4백만 건을 얻었다. 30일 전엔 트럼프가 3천9백만 건, 바이든이 1천3백만 건이었다. 유튜브에서 지난 3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2억 7천만 건의 조회수를 얻었지만 바이든 후보는 2천9백만 건에 불과했다.
신문은 소셜미디어 성과가 선거 성공을 뜻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본부도 소셜미디어의 인기보단 경합주의 여론조사에서 앞서길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참여 데이터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게시물을 보거나 클릭하는지는 알 수 없다며 콘텐츠가 얼마나 강한 반응을 끌어내는지만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의 높은 인기를 고려할 때 기술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정말 편파적으로 구는지 알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확성기를 유지하고 싶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우편 투표나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바이든 후보의 입증되지 않은 부패 혐의를 올렸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대통령의 게시물 몇 개를 삭제하거나 '사실 확인'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게시물에 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