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사진=DB]
중국 백신 생산 공장의 부주의로 발생한 블루셀라병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중국의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蘭州)시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5만 5000여명이 검사를 했고 성(省)급 재검사를 통해 662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3200 여 명이던 브루셀라병 확진자가 53일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폐기물을 제대로 살균하지 않은 채 버려 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바람을 타고 외부로 퍼져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발열과 다한증, 관절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생식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은 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단기간에 한 차례 누출됐다"면서 “지난 9월 1차 보상금과 배상금은 1천만 위안(한화 약 17억 원)이 지급돼 진료, 보상 등에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공장 측이 후속 보상과 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