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가 잊은 것은 황금 거위(트럼프)"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
소식통 "폭스뉴스를 망가뜨릴 계획이다. 의심할 여지 없다"
트럼프, 디지털 채널 만들어 폭스뉴스의 구독자 뺏어올 계획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비난하고 있다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친트럼프였던 폭스뉴스를 망가뜨리고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설립하고 싶어 한다고 악시오스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악시오스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없애고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상세히 파악한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는 폭스를 망가뜨릴 계획이야, 의심할 여지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폭스뉴스는 보수 매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폭스뉴스는 창사 22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황금시간대 시청률도 3% 높아졌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이번 대선에선 애리조나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가장 먼저 예측 보도했으며 트럼프의 승리 주장에 거짓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누가 지난 4년 동안 가장 변한 것 같냐는 질문에 “폭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각) 트위터에 “폭스뉴스의 주간 시청률 완전히 붕괴했다. 주말은 더욱 심각하다. 이런 일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슬프다. 하지만 그들(폭스뉴스)은 무엇으로 성공했는지 잊었다”며 “그들이 잊은 것은 황금 거위(트럼프)이다.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였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케이블 채널을 설립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그 대신 온라인에서 방송하는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월 6,700원의 구독료로 폭스뉴스의 구독자를 뺏어올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는 지지자의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 같은 데이터베이스 쌓아놓아 성공적인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트럼프가) 폭스를 때려눕히는 데 많은 시간을 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폭스뉴스가 과거보다 민주당 인사들과 인터뷰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