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목표주가 31만원 유지...투자의견 '매수' 및 Top-pick 관점 유지
◆…하이브 본사 모습［사진=하이브 제공］
NH투자증권은 3일 어도어 사태는 멀티 레이블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종의 성장통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오는 6월부터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차 전역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환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60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2%, 73%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신보나 공연 등 아티스트 활동 자체가 부족한 가운데, 두 팀이 신인 데뷔로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부진이 가중됐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어도어 노이즈 발생 후 하이브 주가가 13% 하락했다"면서 "어도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기여도(14%)를 고려하면 리스크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차기 활동에 대한 견조한 팬덤 수요가 확인될 때 훼손된 투자심리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진스는 5월, 아일릿은 하반기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으로 이에 기대감이 걸려 있다는 설명이다.
어도어 리스크로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나, 이번 갈등의 궁극적 원인은 체제 자체가 아닌 개인 간 불화에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멀티 레이블 체제는 하이브의 실적 안정성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 축소 및 잠재 고객군 확대(K팝 코어팬→글로벌 대중)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BTS 순차 전역이 가져올 분위기 환기에 주목한다"며 "완전체 활동은 내년 하반기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발매로 시작, 대규모 월드투어가 동반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있었던 2022년 관련 매출이 1조원에 달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는 해석인 셈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하이브에 대해 목표주가 31만원, 투자의견 '매수' 및 Top-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5%(3500원) 오른 2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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